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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이라고 하면 꼭 4일처럼 들리는데~~
 관리자  02-23 | VIEW : 2,250
사흘이라고 하면 꼭 4일처럼 들리는데~~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닷새, 엿새,………

그그저께, 그저께(그제), 어저께(어제), 오늘, 내일, 모레, 글피, 그글피, ……

이처럼 '날'을 가리키는 말들이 우리말로 되어 있음은 우리말이 그만큼 풍부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내일'이란 말 하나가 한자말로 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내일'은 '올 래(來)'자에 '날 일(日)'자가 붙어서 이루어진 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내일'이란 말은 한자에서 온 것이 아니라 원래 '내흘'에서 왔다고 보는 학자도 많다.

우리말에서 '날'을 가리키는 말에 '흘(할)'이 있다.

이 '할'이 '하라'로 되었다가 또 변한 말이 지금의 '하루'이다. 즉,'흘-할'은 지금의 '1일'의 뜻을 가진 말이었다.

두번째를 옛말로 '잇'이라고 하는데, 그 '두번째의 날'이라고 해서 '잇흘'이 나왔고, 이것이 '이틀'이 되었다.

세번째는 '서'라고 했는데, 이 말과 '흘'이 합해 '서흘'이 되고, 변하여 '사흘'이 되었다. 또, 네번째의 '너'도 '흘'과 합해 '너흘'이 되고, '나흘'이 되었다.

'날'을 가리키는 말을 '흘'만 쓴 것이 아니라 '해' 또는 '새'라는 말도 썼다.

그래서, '다섯'이란 뜻의 '닷'과 '해(새)'가 합해져 '닷새'가 되었다. '여섯'이란 뜻의 '엿'은 '엿새'가 되고, '일곱'이란 뜻의 '일'은 '일해'를 거쳐 지금의 '이레'가 되었으며, '여덟'과 '아홉'이란 뜻의 '여들'과 '아흘'은 '여드레'와 '아흐레'란 말을 낳았다. 그리고, '열'은 '흘'과 합쳐 그대로 '열흘'이 되었다.

'내일'이란 말은 '낸다(난다)'는 뜻의 '내'와 '날'이란 뜻의 '흘'이 합해 '내흘'이었던 것이 '낼'이었던 것이 한자말의 '내일'과 섞여 쓰이면서 그말로 굳혀져 버린 것으로 보인다. 오래 전의 옛 책에는 '내일'에 해당하는 말이 '하제'란 말로 나오고도 있는데, 이 말은 단순히 '뒷날'의 뜻인 '후제'의 적힘이 아닌가 여겨지고도 있다.

지금의 말의 '며칠'이란 말도 '몇'과 '흘'이 합해 이루어진 말이다. 즉 '몇흥'이 '츨'이 되었다가 '며칠'로 된 것이다. 이것을 '몇'과 '일(日)' 합침말이라고 생각하는 이도 있는데, 이것은 잘못이다.

날짜를 가리키는 말은 아주 여러 가지로 다양하게 씌어 왔다.

두 날 또는 세 날을 아울러 쓰기도 하고, 여러 날을 다른 한 낱말로 쓰기도 했다.

*사흘이나 나흘: 사날(사나흘)

*나흘이나 닷새; 너덧새

*닷새나 엿새; 대엿새

*엿새나 이레; 예니레

*열흘 조금 넘음; 여남은 날

*열 닷새; 보름

*한 달의 끝; 그믐

그러나, 지금은 이러한 말들을 쓰는 이가 별로 없고, '1일'이니,'15일'이니 하는 말로 주로 통하고 있으니, 날짜도 예외 없이 우리말이 한자말에 짓눌려 묻혀 들어간 꼴이 되고 말았다.
내용출처: http://www.namelove.com/menu6_7languag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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